산업 기업

무협 "10월 중 美 주정부 접촉 추진…IRA 이후 공급망 구축 총력 지원"

2022 미국 투자진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 개최

한국무역협회가 4일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2 미국 투자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한국무역협회가 4일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개최한 '2022 미국 투자진출 전략 세미나'에서 김현철 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을 위해 이달 중 미국 주정부와 접촉하는 등 양국 공급망 구축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4일 무협은 주한미국주정부대표부협의회와 공동으로 강남구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2022 미국 투자진출 전략 세미나 및 상담회’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미국 중간선거에 따른 비즈니스 흐름, IRA, 반도체지원법(CHIPS) 등 주요 법안의 핵심 이슈와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미 상무부의 투자지원 프로그램 등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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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철 무협 글로벌협력본부장은 개회사에서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 규정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3국 내에서 생산된 전기차에만 차별적 혜택을 부여하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통상규범 위배 소지가 있다”며 “무협은 IRA 대응을 위해 10월 중 미국 주정부 및 연방의원 아웃리치(대외접촉) 활동을 추진하는 등 양국 공급망 구축을 총력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1월 예정된 미국 중간선거와 관련해서도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집행 능력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인들도 선거 결과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2022 미국 중간선거, 프리뷰(preview)’ 발표를 한 문남중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글로벌 전략 수석연구원은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미국 우선주의 및 에너지·기후변화·반도체 산업 투자 활성화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IRA 재정 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사업(전기차 및 배터리, 태양광 및 수소 등)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기대되고 527억 달러 규모의 CHIPS도 미국 내 반도체 산업 투자를 활성화하고 인텔, 삼성 등 주요 업체의 투자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법무법인 율촌의 최준영 전문위원은 ‘2022 미국 주요 법안 핵심 이슈’ 발표에서 IRA와 CHIPS와 관련해 “미국의 산업 전략은 ‘동맹국'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닌 동맹국의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세션 이후에는 상담회가 진행됐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화학 분야 기업들이 미국 미시시피, 버지니아, 오하이오, 루이지애나 주한미국주정부대표사무소와 미국 투자진출에 대한 1대1 상담을 했다. IT, 전기전자, 배터리 분야 기업들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아칸소, 테네시, 조지아, 플로리다(오세올라 카운티) 주한미국주정부대표사무소와 상담을 진행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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