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40포인트(1.15%) 내린 2만9,926.4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8.88포인트(1.03%) 하락한 3,744.40을 기록했고, 나스닥 역시 75.33포인트(0.68%) 내리며 1만1,073.31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6일) 시장은 노동시장에 주목하는 가운데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부담감이 커졌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9,000건 늘어난 2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20만3,000건)을 웃도는 것으로 실업률이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연준의 통화 완화 정책을 불러올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하루 앞으로 다가온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자수 전망에 대한 경계감과 임금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하다는 분석 등에 시장은 약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
연준 인사들의 긴축 발언도 이어졌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내년 봄까지 금리 수준을 4.5%p~4.7%p 수준으로 제시하며 강도 높은 긴축의 필요성을 피력했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역시 “긴축 중단은 아직 멀었다“고 언급했다.
이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3.82% 수준까지 오르며 시장을 압박했다.
산유국들의 역대급 감산 발표에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79% 상승한 배럴당 88.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