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AI보이스가 배우로 등장"…KT-지니뮤직-밀리의서재 뭉쳤다

지니뮤직-밀리의서재, 첫 공동제작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6일 공개

KT AI 보이스 스튜디오 통해 AI 보이스 구현

3사, 독서 콘텐츠 기반 콘텐츠 제작 확대 계획


KT(030200)그룹의 미디어 계열사인 지니뮤직(043610)과 밀리의서재가 AI(인공지능) 오디오 드라마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AI보이스가 배우로 연기하고 AI가 드라마 OST를 작곡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오연서(오른쪽)와 이수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T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열린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 제작발표회에서 주연배우 오연서(오른쪽)와 이수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와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는 6일 서울 강남구 지니뮤직 사옥에서 드라마 론칭 행사를 열고 AI 기술을 접목한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를 공동 제작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는 이번 드라마에 등장하는 19명의 출연진 중 8명을 AI보이스로 구현해냈다. AI 보이스는 가수 윤도현과 휴남동 서점 손님 역으로 등장하는 7명의 목소리를 각각의 캐릭터에 맞춰 연기한다.



지니뮤직은 AI 음악창작 기술을 적용해 오디오 드라마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의 OST를 제작했다. 지니뮤직이 최근 인수한 AI 스타트업 주스의 기술 기반으로 2007년 테이가 부른 ‘같은 베개…’를 편곡해 이번 오디오 드라마 OST ‘같은 베개…’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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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는 지난해 오디오 드라마의 원작소설 ‘어서 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황보름 지음)’를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공개했다. 이후 입소문에 힘입어 종이책으로 출간됐고 서점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평범한 동네에 문을 연 휴남동 서점 주인이 손님들과 삶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서로 위안이 되어주는 스토리다. 배우 오연서가 서점 주인 ‘영주’를, 배우 이수혁이 서점 단골이자 스타 작가인 ‘승우’를 연기한다.

지니뮤직-주스의 AI 기반 오디오·음악 창작 프로세스. 사진제공=KT지니뮤직-주스의 AI 기반 오디오·음악 창작 프로세스. 사진제공=KT


KT는 이번 드라마 제작을 시작으로 밀리의서재가 발굴한 독서 콘텐츠 기반 오디오·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 미디어 밸류체인 내 그룹사 간 시너지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일에는 KT그룹 내 미디어 역량을 모아 도서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Book(북)'을 ENA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KT스튜디오지니 등 KT 미디어 계열사와 밀리의서재는 전자책,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등에 활용할 오리지널 작품 확보를 위한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다.

김정욱 지니뮤직 뉴비즈본부장은 “AI 보이스를 사용하면 제작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며 “드라마 제작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김태형 밀리의서재 콘텐츠사업본부장은 “독서 플랫폼 시장 자체를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도 독서 플랫폼 내 완독지수 측정 등 KT그룹사 역량을 다양하게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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