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성낙윤기자]한국투자증권은 7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강달러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하고 “우호적인 수주 환경”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추정 실적은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5,121억원”이라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7.6% 상회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 원달러 평균 환율이 전분기대비 6.3% 상승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대비 17.6% 상향했다”며 “유럽 고객사들의 하반기 생산량 증가로 2차전지 납품이 안정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사의 최신 모델인 Gen.5(5세대) 중심으로 매출액이 늘어 제품 mix도 개선되고 있다”며 “소형전지도 전동공구향 매출액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리비안 등 EV향 공급이 늘어나 전분기대비 매출액이 21.5%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다.
조철희 연구원은 “2분기 중대형전지 사업부 추정 영업이익률은 2.2%인데, 3분기에도 매출액 증가와 함께 영업이익률이 상승하며 돈 버는 사업부로 자리매김 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의 중대형전지 사업부 추정 실적은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률 4%”라고 진단했다.
이어 “미국 IRA 법안 영향으로 자동차 회사 들이 2차전지 현지조달 supply chain을 구축 중인데, 미국에서 대규모로 2차전지 를 공급할 수 있는 국내 3사의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내년까지 주요 고객사들 이 2차전지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 SDI도 중대형전지 사업부가 영업흑자를 내기 시작하면서 Gen5 전지 및 소형전지 신제품(46파이)을 앞세워 과거보다 공격적인 수주전략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높다”고 전했다./nyseo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