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4시간 100만원, 불꽃축제날 아파트 통째 대여" 중고장터 등장

인근 아파트 고가 대여 중고거래 글 잇따라

관람석 티켓도 최대 20만 원에 중고 판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용 아파트 대여글.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용 아파트 대여글.




오는 8일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가 3년 만에 막이 오르는 가운데 축제 장소 인근 아파트를 대여하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최근 한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10월 8일, 시간은 5시부터 9시까지 저희 집 통으로 대여한다”는 거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이사 후여서 아예 비어 있고 청소 다 한 상태라 깨끗하다”며 “음식 사 오셔서 편하게 드셔도 된다”고 60만 원으로 대여 가격을 정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용 아파트 대여글.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용 아파트 대여글.




다른 중고 거래 플랫폼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다. “불꽃축제 당일 5시부터 9시까지 대여해드린다”는 게시물 작성자 B씨는 “한강이 바로 보이는 OO 아파트의 OO 라인”이라면서 대여 가격으로 100만 원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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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들 중고 거래 플랫폼에는 불꽃축제 촬영을 위해 발코니를 20만 원에 빌리고 싶다는 등 관람 장소 대여를 희망하는 이들의 글 또한 게시되기도 했다.

추첨을 통해 초대권으로 배부된 불꽃축제 관람석 티켓 또한 웃돈을 얹어 판매되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중고 거래 플랫폼을 살펴보면 판매자들은 적게는 5만 원부터 많게는 20만 원의 시세로 티켓을 팔고 있었다.

이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는 “엉뚱한 사람이 불꽃축제로 돈을 버는 것 같다. 수십만 원을 요구하는 건 너무한 거 아니냐”는 비판적인 반응과 “흔치 않은 기회인데 자리가 좋으면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는 옹호하는 반응으로 나뉘었다.

한편 오는 8일 한화그룹이 개최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축제는 오후 7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후 7시 20분부터 본격적인 불꽃 쇼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축제 장소인 여의도를 지나는 지하철 5·9호선 운행 횟수를 70회 늘리고 일대를 경유하는 버스 노선도 집중 배치하는 등 수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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