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푸틴 죽을수도 있다"…전문가 경고 나왔다

팻먼 교수 "푸틴, 패전 위험 알고 있어"

"우크라 쪽으로 전세 기울어"…대내외 위기 직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잘못된 징집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개최된 국가안보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그는 부분 동원령 집행 과정에서 잘못된 징집 사례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실수를 바로잡겠다고 말했다.모스크바 로이터=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점령지로부터 잇따라 패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최악의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는 국제 문제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지금 상황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할 경우 푸틴이 목숨까지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버트 팻먼 뉴질랜드 오타고 대학 교수는 7일 텔레비전뉴질랜드(TVNZ) 방송 1뉴스 프로그램에서 푸틴 대통령이 대내외적으로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팻먼 교수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 점령지로부터 계속해서 퇴각하고 있다”며 “그것은 굉장히 불안한 징조로 러시아군의 사기가 상당히 저하돼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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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푸틴은) 빨리 그걸 공고하게 다질 필요가 있다”며 “만일 그렇게 하지 못할 경우 위험이 매우 크기 때문에 권력과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푸틴이 대통령과 총리 등으로 러시아 권력을 잡고 있는 22년의 재임 기간 중 최악의 위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군의 잇따른 참패로 푸틴이 국내에서도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했던 헤르손 지역, 하르키우 지역, 루한스크지역, 도네츠크 지역 등에서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틴이 굴욕감을 느낄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지금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있다는 것을 본인 스스로도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러시아군이 올해 말까지 우크라이나에서 패퇴할 가능성이 있다는 그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기세는 확실히 우크라이나 쪽으로 넘어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푸틴이 핵으로 위협하는 것도 그런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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