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사람 맞냐?"…1살 아들 '인간방패'로 쓴 비정한 아빠

1살 아들 납치 후 출동한 경찰에 포위되자 아들 뒤로 숨어

지난달 27일, 미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경찰에 포위되자 자신의 아이의 뒤로 숨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oliceActivity 영상 캡처지난달 27일, 미 플로리다주의 한 남성이 경찰에 포위되자 자신의 아이의 뒤로 숨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PoliceActivity 영상 캡처




미국에서 한 20대 남성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납치한 1살짜리 아들을 ‘인간 방패’로 삼은 영상이 공개돼 공분이 쏟아지고 있다.



뉴욕포스트,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경찰은 지난달 27일 1살 아들을 납치한 브랜든 러너(27)를 공무집행 방해, 폭행, 아동 유괴 등의 혐의로 체포하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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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너의 여자친구이자 아이의 어머니가 직접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러너가 아이를 데리고 위험천만하게 운전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러너는 맥도날드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아이를 안고 내렸다. 경찰은 러너를 포위한 후 아이를 내려놓을 것을 명령했지만 러너는 이를 거부했다. 그는 오히려 아이를 치켜든 채 그 뒤로 숨으면서 아이를 ‘인간 방패’처럼 이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대치 끝에 러너에게 테이저건을 발사해 제압에 성공했다. 아이는 무사히 경찰에게 안겨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갔다.

릭 스탤리 플래글러 카운티 보안관은 “위험한 사람에게서 아이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구하고 용의자를 체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아이는 다치지 않고 어머니와 재회했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러너는 병원 치료 뒤 수감 시설로 이송됐고 재판을 앞두고 있다.


박민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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