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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 11일 오후 '레고랜드' 채권단 회의…대응방안 논의

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강원 춘천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에 관람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주관사인 BNK투자증권이 투자자들과 대책회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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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업계에 따르면 BNK증권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채권단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는 아이원제일차가 발행한 ABCP 매입 투자자들이다. 아이원제일차 ABCP는 레고랜드PF론을 기초 자산으로 지난해 11월 29일 발행됐다. 총 2050억 원 규모다. 다만 채무보증을 선 강원도가 만기일인 9월 29일 지급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서 해당 ABCP는 부도 처리 된 바 있다.

현재 강원도는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지난 8월 대출기한을 내년 1월까지 연장에 합의, 4개월치 선이자를 납부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채권자들은 선이자 외에 만기 연장에 대해서는 논의한바 없다는 상황이다. 채권단은 이번 사태와 관련, 강원도에 대한 법적 소송을 비롯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참석사로는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미래에셋증권(006800), 한국투자증권 등 대형사 위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해당 ABCP에 대한 리스크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히면서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BNK투자증권은 ABCP 물량을 일괄 인수해 10여 곳의 증권사 등 금융기관에 매각했고, 증권사들은 다시 개인 신탁계정과 법인고객 계정 등을 통해 ABCP를 판매해 개인투자자들의 손실 가능성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강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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