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국민은행, 인니 KB부코핀은행 8000억 규모 유증 참여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11일 이사회를 열어 KB부코핀은행이 신속한 경영정상화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할 경우 최대 8조4360억루피아(한화 약 7,930억원) 한도 내에서 참여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KB부코핀은행의 유상증자 세부내용이 정해지지 않아 KB국민은행의 취득주식수나 취득금액 등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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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2018년 7월 KB부코핀은행의 지분율 22%를 취득하면서 2대주주가 됐다. 2020년 두 차례 걸친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로 경영권을 확보하고 지난해 11월 세번째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정상화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KB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이 인수할 당시에도 부실이 많았지만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당국으로부터 은행종합건전선등급(PBBR) 2등급을 부여받았다. 디지털뱅킹 서비스와 다양한 신상품 출시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이번 유상증자가 경영정상화와 성장동력 확보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종료 및 RBBR등급 상향을 기점으로 과감한 자본 투입을 통해 우량은행으로 전환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KB부코핀은행은 현지 진출한 KB금융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영업력 회복에 박차를 가해 현지 우량 중형은행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할 수 있는 은행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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