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 브랜드의 대단지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전체 경쟁률의 두 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며 비교적 안정적인 브랜드 대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12일 더피알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9월 전국에 분양된 1000가구 이상 브랜드 대단지는 총 24곳으로 전체 1만727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32만3376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평균 18.72대 1의 경쟁률로 동기간 전국에 분양된 아파트 전체 평균 경쟁률인 9.57대 1 보다 두 배 가량 높은 수치다.
지난 6월 충북 청주에 공급된 ‘청주 SK뷰 자이’는 54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979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며 평균 20.2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서구에 4월 분양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 역시 57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6070명이 몰려 평균 80.12대 1의 우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이 주춤하다 보니 비교적 안정적인 브랜드 대단지로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브랜드 대단지는 지역 시세를 리드하는 경우가 많아 향후 시장 회복 시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도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은 이달 대전 서구 용문동 일원에 ‘둔산 더샵 엘리프’(2763가구)를 분양한다. 대구 남구 대명동 일원에서는 GS건설이 ‘대명자이 그랜드시티’(202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롯데건설은 경남 창원 사화동에서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1965가구)를 이달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