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대중 눈높이로 풀어쓴 우주 이야기

■마지막 지평선

아메데오 발비 지음, 북인어박스 펴냄






이탈리아 천문학계의 샛별같은 존재인 물리학자 아메데오 발비가 우주를 둘러싼 현대 물리학의 첨예한 이야기들을 흥미로운 문체로 풀어냈다. 저자는 인류가 ‘빅뱅’이라 부르는 정적이지 않고 변화무쌍한 우주의 역사를 인식하게 된 계기부터 더듬고 우주의 물질과 구조, 관측가능한 우주의 경졔, 급팽창, 시공간의 시작과 끝 등을 두루 아우른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다중우주 문제까지 과거 수백 년간 우주론과 천체물리학 연구자들의 골머리를 앓게 했던 우주에 관한 오랜 논란들을 대중 눈높이에서 설명했다. 우주를 연구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간과 우주의 기원에 관심을 갖고, 인간과 신의 존재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 책은 잘 정리된 인문서처럼 물리학자들의 사고 맥락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최고의 대중과학 저작물에 주어지는 ‘아시모프상’ 최종 수상작이다. 1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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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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