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7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83조원(+5.1% 전년대비, +0.4%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1,597억원(-5.0% 전년대비, -6.6% 전분기대비)으로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984억원 및 컨센서스 1,928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기 둔화에 따라 광고, 커머스 사업의 성장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고,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따른 외주인프라 비용과 상각비 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안재민 연구원은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으나, 카카오톡의 본질적인 경쟁력에는 전혀 문제없다”며 “오프라인 활동 증가에도 불구하고 2분기 부진했던 커머스는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4분기 성수기에는 조금 더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안 연구원은 “카카오의 오픈채팅 광고, 프로필 영역 꾸미기, 이모티콘 구독형 서비스 등 다양한 신규 매출이 확장될 예정”이라며 “콘텐츠는 수리남, 헌트의 성과와 4분기 이후 신규 콘텐츠 매출 반영,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요금 인상과 GS파크24 인수에 따른 사업 확장과 실적 성장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경기 둔화 우려, 주식시장 약세, 자회사 주가 하락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한 카카오의 주가 조정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2023년 실적 회복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 시즌이 주가와 실적 하락의 마지노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choimj@sedia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