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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이익 기여도 확대 전망"

[흥국증권 보고서]

한화솔루션, 목표주가 6만7000원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

케미칼 사업부 감익 불가피하나

태양광 모듈 판가 판매량 증가로 수익 개선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솔루션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솔루션




흥국증권은 14일 한화솔루션(009830)에 대해 "태양광 부문의 이익 기여도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흥국증권은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예상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33.2% 증가한 4377억 원, 영업이익은 53% 늘어난 2728억 원으로 추정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인해 케미칼 부문의 감익은 불가피하나, 태양광 모듈 판가와 판매량이 모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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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미칼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3.6% 줄어든 1286억 원으로 전망됐다. 장현구 흥국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 속 수요 부진이 심화하면서 케미칼의 전 제품 스프레드가 약화됐다"며 "특히 PVC(폴리염화비닐) 스프레드는 계절적 비수기와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 속 전 분기 대비 32.6% 하락했는데, 중국 건설 업황 부진에 내수 소비 물량 마저 출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이어 "가성소다는 전력 가격 강세와 제한적인 증설 물량에 타이트한 수급에도 가격이 소폭 하락(전 분기 대비 -16.9%)했다"며 "4분기 또한 약세 흐름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의 당대회 이후 경기부양책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태양광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319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7억 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모듈 판가와 판매량이 모두 늘었다. 폴리실리콘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3.9% 상승했다는 악재가 있었으나, 우호적인 환율 효과 속 수출단가 상승, 운임비 감소 등에 따라 수익성 개선 폭이 클 것으로 흥국증권은 판단했다.

첨단소재 사업부는 고객사 비수기인 3분기에 감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94억 원으로 예상됐다. 리테일 사업부의 경우 일회성 비용이 소멸되며 소폭 증익이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61.1% 증가한 5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장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로, 분할 발표를 통한 핵심 사업부 중심의 사업 재편으로 본격적인 미국 대규모 투자와 태양광 사업부의 영업이익 기여도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사업부 중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높은 태양광 사업부의 이익 개선폭 확대로 실적 추정치를 올려잡는다"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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