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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이 모여 함께하는 다음 ‘다다콘서트’ 성황리에 마무리

㈜우아커뮤니케이션즈 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진행




지난 6일 신한pLay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우아커뮤니케이션즈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한 ‘다름이 모여 함께하는 다음 다다콘서트’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갈등과 혐오의 시대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연과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나누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진행은 영화 및 드라마 제작 발표회에서 맹활약 중인 방송인 박경림과 새로운 시선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는 샘 해밍턴이 맡아 공연의 즐거움과 의미를 더했다.


다다콘서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은 공연 전부터 상당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대중의 공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물론, 사회 갈등과 해소라는 주제 또한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기에 충분했다. 또한 사회 갈등과 해소에 대한 아이들의 시점이라는 참신한 소재와 공연 직전까지 비밀로 붙인 특별강연도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다. 300석 규모로 계획된 이 무료 공연은 900여 건의 사전 신청 건수를 기록하며 신청 기한을 다 채우지 못하고 조기 마감했다.

행사는 다다캠페인 어린이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으로 시작했다. 해당 공모전은 전국 5세~13세 어린이가 직ㆍ간접적으로 경험한 사회 갈등과 해결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 것으로, 접수된 568개 아이디어 중 14개를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민지후 군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수상자들에게 각각 상장과 꽃다발이 전달됐다. 대상을 받은 민지후 군은 ‘층간 소음에 대한 사회적 갈등’을 소개하고 아래 집에 찾아가 할머니에게 사과 드리는 소통 방안을 제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MC들이 공모전 수상 어린이들의 사례를 소개하며 극복 방안을 어떻게 떠올렸는지, 또다른 해결 방법은 없는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당일 현장에서는 어린이의 시선의 기발한 대답들이 이어졌고, 박경림과 샘 해밍턴의 재치 있는 해석이 어우러져 좌중을 폭소케해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이어 허태균 교수(고려대학교 심리학부)의 특별 강연이 진행됐다. 허태균 교수는 “한국은 관계를 통해 서로 영향을 받는 특성이 있어 자연스럽게 충돌이 더 잦을 수 있다”며 갈등에 대한 한국의 특수성을 말하면서 “갈등을 다양성과 다름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면 그 빈도가 훨씬 낮아질 것”이라며 갈등 완화에 대한 방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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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박경림과 샘 해밍턴을 비롯, 관객의 질문에 허태균 교수가 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출신 지역 차이로 발생한 부부갈등 해결 방법에 대해 질문을 보낸 관객에게 허태균 교수는 “지역 차이가 아니라 사람이 다른 차이”라는 명쾌한 답변과 갈등보다는 분명 서로 좋았던 시간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객은 뜨거운 눈물로 배우자와 포옹, 화합의 결말을 보여주며 현장의 분위기가 한층 훈훈해졌다.

다다콘서트는 사회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연의 막을 내렸다.

다양한 볼거리와 이벤트를 제공한 다다콘서트에 대해 행사에 참여한 취업준비생 김종욱씨는 “대화를 통해 부모님과 서로 다름을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주최사인 우아커뮤니케이션즈 관계자는 “사회 갈등에 관한 이야기를 준비하며 국민들의 해결의지와 긍정적인 태도를 볼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향후에도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캠페인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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