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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1조 규모 부산 촉진3구역 재개발 시공권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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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1조원 규모의 부산 ‘시민공원주변 재정비 촉진3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박탈 당했다.



HDC현산은 14일 시민공원주변 재정비촉진지구 촉진3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해지를 공시했다. 이 사업은 부산시 진구 범전동 일원에 최고 60층, 총 18개 동, 3554가구의 대규모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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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은 지난 2017년 9월 해당 지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돼 자율공시한 바 있다. 그러나 조합의 해지 통보 및 이행확약서 체결로 인해 시공사 선정이 해지됐다. 해지 금액은 총 1조 25억 원으로, 최근 매출액(2016년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대비 21.1%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촉진3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 선정 해지를 결정했다. HDC현산은 이후 시공권 사수를 위해 조합에 △아이파크 외 새 브랜드 사용 △이주비 100% 대출 △이사비 1억 원 지원 △미분양 발생 시 대물 변제 등을 약속했지만, 결국 조합원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회사 측은 “조합의 시공사 해지 통보로 인해 당사는 법적 대응 등을 진행했으나, 소송 장기화 예상에 따른 손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2022년 10월 14일 이행확약서를 체결해 시공사 선정 해지됐다”고 설명했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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