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선 ‘논현역’이 서울지하철역 중 가장 비싼 역명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역명 병기 판매 사업’ 입찰에서 최고가로 낙찰된 지하철역은 7호선 논현역이었다.
김 의원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서울 지하철 역명 병기 현황'에 따르면 논현역은 연간 사용료가 3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에 계약됐다.
이어 2·3호선 을지로3가역(연 2억9150만 원), 2호선 을지로입구역(연 2억6667만 원), 2호선 선릉역(연 2억5033만 원), 2호선 역삼역(2억3500만 원) 순이었다.
역명 병기 사업은 지하철 역사의 역명의 옆이나 아래에 인근 기관이나 사명을 병기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016년 새 수익원 발굴을 위해 역명 병기 사업을 시작했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역명 병기 유상 판매를 통해 지난해 47억419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역명 병기 대상 기관은 승객 이용 편의 등 선정 기준을 충족한 경우 최고가 입찰 기관이 공사 역명 병기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김선교 의원은 “역명 병기 대상 기관 선정 기준 등을 보완해 공공성과 시민 편의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 창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