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둔촌주공 조합, 시공단과 상생·협력할 것”…186일만에 활기 도는 현장

17일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현장 공사재개

조합·강동구청 관계자 등 200여명 참석

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신임 조합장이 17일 재착공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이수민기자박승환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신임 조합장이 17일 재착공식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이수민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장으로 꼽히는 둔촌주공 재건축 정비사업(올림픽파크포레온)이 17일 공사를 재개했다. 당초 계획보다 16개월 이상 미뤄진 공사기간과 증가한 공사비가 조합의 부담으로 남았지만, 공사중단이란 최악의 사태를 피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둔촌초등학교 자리에 조성된 견본주택 옆에서 진행된 재착공식에는 조합과 강동구청, 시공사업단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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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조합 임시총회에서 새 조합장으로 선출된 박승환 조합장은 “서울시와 강동구청의 도움으로 4월 15일 공사 중단 이후 발생한 여러 어려움을 극복했다”며 “공사가 재개 되었지만 공기가 상당 기간 늦어졌다. 조합원 분들은 입주지연과 이주비 이자 부담 등으로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조합장은 “그렇지만 우리 조합이 과거 시공사업단과 있었던 일을 모두 잊어버리고 서로 상생, 협력해 사업의 훌륭한 파트너로서 함께 나아갈 것이며, 시공사업단에 최대한 공기를 당겨 주실 것을 부탁드리고 최고의 품질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축사를 위해 연단에 오른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재착공식이라는 명명을 보고 기쁘면서도 마음이 아프다”며 “일반 분양을 앞두고 조합원들의 재산권 주거권을 위해서 다시 한번 강동구는 할 수 있는 최선의 결경을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난 4월 15일 공사비 증액을 둘러싸고 시공사업단과 조합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가 올스톱 되었다. 서울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 사업은 구 둔촌주공 아파트를 철거하고 지하 3층~지상 35층, 85개동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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