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코리안 브러더스' 4인방, 더 CJ컵서 다시 한 번 일 낼까

20일 美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개막

'클러치 퍼트 신화' 김주형 주목

'강력 우승후보' 매킬로이도 출전

더 CJ컵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러더스 4인방(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시우·임성재·김주형·이경훈). 사진 제공=PGA 투어더 CJ컵에 출전하는 코리안 브러더스 4인방(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김시우·임성재·김주형·이경훈). 사진 제공=PGA 투어




2022 프레지던츠컵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했던 ‘코리안 브러더스’ 이경훈(31)·김시우(27)·임성재(24)·김주형(20·이상 CJ대한통운)이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우승컵에 도전한다.

이들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콩가리GC(파72)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더 CJ컵(총상금 1050만 달러)에 출격한다.



코리안 브러더스 중 올해 최고 히트 상품은 김주형이다. 지난달 세계연합팀과 미국팀의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클러치 퍼트와 화려한 쇼맨십으로 크게 주목받은 김주형은 10일 끝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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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거둔 공동 9위보다 훨씬 높은 순위를 바라보고 있다. 또 프레지던츠컵 싱글 매치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를 꺾은 김시우와 올해 한국 선수 최초로 AT&T 바이런 넬슨에서 PGA 투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이경훈 역시 후원사 주최 대회를 맞는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PGA 투어 통산 20승째를 채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새 시즌 들어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매킬로이는 “첫 대회를 타이틀 방어전으로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의미를 부여하고 “좋았던 기억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떠올리며 대회를 즐길 예정”이라며 2연패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를 비롯해 토머스,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 지난해 US 오픈 챔피언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 등 강호들이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극심한 부진을 겪다 직전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2위를 차지한 ‘오렌지 보이’ 리키 파울러(미국)가 부활의 몸부림을 이어갈 것인지도 관심이다.

PGA 투어 멤버인 김성현·안병훈 외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소속 선수들도 스폰서 초청이나 세계 랭킹 등의 조건을 충족해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영수를 비롯해 김비오·신상훈·서요섭·박상현·배용준 등이 빅리그 선수들과 기량을 겨룬다.

2017년 창설된 국내 최초의 PGA 투어 대회 더 CJ컵은 2019년까지 3년 동안 제주 나인브릿지 클럽에서 열린 후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치러지고 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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