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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도 실적 호조" 평가에 대원제약 주가 5%↑ [Why 바이오]

DB금융투자 "비수기인 3분기 호실적 추정…호흡기 약 성수기인 4분기도 좋을 것"












17일 증시에서 대원제약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 3분기와 4분기 호실적을 예상한다는 증권가 보고서나 나오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이날 오후 2시 20분 현재 대원제약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5.54% 오른 1만 6200원에 거래됐다. 거래량 면에서도 전 거래일의 약 8만 주에 비해 10만 주가 많은 18만 주 넘게 거래되며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대원제약 주가 상승은 이날 나온 보고서 영향이 큰 것으로 제약·바이오 업계 보고 있다. 이날 DB금융투자는 대원제약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비수기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고 곧 4분기 성수기를 맞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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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대원제약이 3분기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136억 원 매출과 52.0% 증가한 9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호실적의 배경에 대해서는 “코대원, 펠루비 처방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고수익성 제품인 코대원에스, 펠루비CR로의 성공적인 스위칭과 OTC·CHC 사업부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어 “3분기는 콜대원 리뉴얼과 신제품 7개가 발매됐다. 고수익성 제품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이익도 개선될 전망이나, 연구개발비 증가와 마케팅비 확대로 두 자릿수 이익률은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DB금융투자는 호흡기 약의 강자인 대원제약이 계절적 성수기를 맞은 4분기는 더 좋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며 호흡기 부문 경쟁력을 보유한 대원제약의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특히 감소세를 보이던 진해거담제 처방이 증가하며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대원제약 호실적에 대한 증권가 리포트는 이번 뿐이 아니다. 앞선 이달 5일 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원제약이 비수기인 3분기에도 좋은 실적을 낸 것으로 예상하는 보고서를 냈다. 강 연구원은 당시 보고서에서 “3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액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코로나19 관련 전문의약품 매출 상승과 감기 환자 증가에 따른 호흡기 약 매출이 동반되며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실적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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