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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SK이노베이션,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에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휴마시스·카카오에도 매수세 쏠려

휴마시스·현매도비스 등 매도 집중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8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096770)으로 나타났다. 휴마시스(205470), 카카오(035720), 금양(001570), 위메이드(11204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이노베이션으로 집계됐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올해 3분기 실적 바닥을 다진 뒤 내년 턴어라운드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도 매수세에 힘을 더하고 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예상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4% 감소한 19조 원, 영업이익은 77% 줄어든 5300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못 미칠 전망"이라며 "재고관련손실과 정제마진 하락으로 정유 부문이 부진한 탓에 영업이익은 시장기대치를 41%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SK온의 적자가 의미 있게 축소되면서 손익분기점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음을 주목해야 한다"며 "SK온의 영업손실률은 2분기 25%에서 3분기 한 자릿수로 낮아질 전망이며, 유가 반등과 배터리 적자 축소를 감안하면 3분기가 바닥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휴마시스가 매수 2위를 차지했다. 휴마시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지난 달부터 소액주주들이 최대주주와 표 대결을 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임시주주총회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휴마시스소액주주모임(소액주주모임)은 지난 달 두 차례에 걸쳐 휴마시스에 임시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적극적인 주주친화정책을 포함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휴마시스는 △사내·사외이사 선임 △적대적 인수합병(M&A) 방어를 위한 이사 해임 요건 신설 △전자투표제 도입 등을 안건으로 상정했다. 소액주주모임은 휴마시스가 상정한 안건이 여전히 주주보호에 미진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주주들로부터 의결권을 위임 받아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측이 올린 안건을 부결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매수 3위는 카카오다. 15일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역대급 ‘먹통’ 사태가 발생한 여파로 이날 카카오의 주가가 급락하자 투자자들이 저점 매수를 하거나 ‘줍줍(저가 매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5일 SK C&C 판교캠퍼스 A동에서 발생한 화재로 데이터센터의 전원이 꺼지면서 오후 3시 30분께부터 장애가 이어져 약 10시간을 넘긴 후에야 일부 기능이 복구됐다. 카카오톡이 서비스된 지 12년 만에 최장기간 서비스 장애다. 카카오는 "계열사들과 원인 규명, 단계적인 복구, 재발 방지대책 마련 및 실행, 이해관계자를 위한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서비스 정상화 이후 SK C&C 측과 카카오와 카카오 주요 종속회사 손실에 대한 손해 배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 최대 1~2%가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번 사태가 영구적인 이용자 이탈로 이어지느냐 여부”라고 말했다.

이날 매도 1위는 휴마시스다. 현대모비스(012330), 금양, NAVER(035420), 카카오, 위메이드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전거래일 매수 1위는 한미글로벌(053690)이다. 휴마시스, 카카오, SK이노베이션, 이노룰스(296640), 황금에스티(03256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셀트리온(068270) 등에도 매수가 몰렸다. 같은 날 매도 1위는 휴마시스였다. 한미글로벌, SK하이닉스, 이노룰스, 삼성전자, 카카오 등도 매도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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