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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국내 최초 디지털 글꼴 제작 산돌, 공모가 상단 확정

수요예측 결과 1만 8800원 결정…경쟁률 462.2 대 1

윤영호 산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돌윤영호 산돌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에서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사업 개요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산돌




국내 1위 글꼴 디자인 업체 산돌이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1만 8800원으로 결정했다.

산돌은 지난 12~13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상단인 1만 8800원으로 확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수요예측엔 총 626곳의 기관이 참가해 462.1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6.3%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웃도는 가격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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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산돌은 총 28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다. 산돌은 이번 공모 자금을 디지털 콘텐츠 사업 강화, 해외 글꼴 제작사 인수합병(M&A)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442억 원으로 책정됐다.

산돌은 1984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디지털 글꼴 제조업체다. 우리나라 글꼴 시장에서 60%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선보인 글꼴 구독 서비스인 ‘산돌구름’의 누적 회원은 100만 명에 달한다.

독자적인 글꼴 디자인 역량, ‘글꼴 구독’이라는 사업 모델에 힘입어 산돌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전체 매출(120억 원)에 육박하는 113억 원을 수익으로 벌어들였다. 올해 1~6월 영업이익은 64억 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48억 원) 수준을 넘겼다.

산돌은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8~19일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윤영호 산돌 공동대표는 “이번 IPO를 통해 폰트의 대중성을 넓혀 글로벌 대표 크리에이터 콘텐츠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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