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크리에이터 집중지원 나선 어도비…"클릭 한번에 누끼 딴다"

어도비 MAX 기자간담회 개최


“한국은 2020년 이후 1100만 명 이상의 신규 크리에이터를 배출하며 크리에이터 경제 강국으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습니다. 어도비는 한국의 크리에이터와 기업이 크리에이터 경제의 무궁무진한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사이먼 데일(사진) 어도비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강남구 어도비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2022 어도비 맥스(MAX)’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어도비 맥스는 회사의 연례 콘퍼런스로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술과 정책을 소개하는 자리다. 올해 18~2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데 맞춰 국내에서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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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 ‘모든 크리에이터를 위한 속도와 편의성’ 제공 △‘크리에이티브의 미래인 협업’ △‘떠오르는 기술, 플랫폼, 포맷’이라는 세 가지 주제 하에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reative Cloud)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했다.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기능, 3D 기술 등을 활용해 더욱 쉽고 빠르게 창작할 수 있도록 한 게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이다. 포토샵에서 흔히 쓰이는 ‘누끼 따기(이미지에서 배경을 제외하고 피사체의 외곽선만 따는 것)’가 자동화되고, 프리미어 프로에선 색상 교정을 위한 ‘자동 색상’ 기능이 추가된 것 등이 대표적인 AI 적용 사례다. 협업 기능도 눈에 띈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트에서 업계 최초 ‘검토를 위한 공유(Share for Review)’ 기능을 베타 제공한다. 검토와 피드백 과정의 비효율성을 줄이기 위해 제작자와 공유 대상자가 같은 이미지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어도비는 지난 4월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3D 편집 도구인 ‘서브스턴스 3D 모델러’도 이번에 정식 출시했다. 데스크톱과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이용해 3D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카메라 또는 기존 이미지 세트를 활용해 실제 개체를 캡처해 생생한 질감의 3D 모델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2D 캡처 기능도 공개했다. 국내 기업인 EVR 스튜디오는 서브스턴스의 3D 기능을 통해 실제 사람과 같은 가상인간을 제작하는 중이다. 이날 참석한 박재욱 EVR 상무는 “서브스턴스 덕분에 수십 시간 걸리던 렌더링을 수 시간으로 줄였다”며 “실시간으로 렌더링 결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정다은 기자 downright@sedaily.com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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