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0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에 김태규 전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은 인선 소식을 알렸다. 앞서 전임자였던 이정희 전 부위원장이 지난 8월 31일 사직서를 제출한 지 50여일 만이다. 당시 이 전 부위원장은 권익위를 대상으로 한 감사원의 전방위적 감사에 권익위의 독립성이 침해받고 있다고 반발하며 직에서 물러났다.
김태규 신임 부위원장 내정자는 울산 학성고, 연세대 법학과를 나온 후 한국해양대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에서 석사 학위(LL.M.)를 취득했다. 김 내정자는 제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5년 동안 변호사로 일하다 판사로 임용돼 창원·부산·울산·대구지법, 부산고법 등에서 근무했다.
김 내정자는 판사 시절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 중심의 사법부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는 주장을 펼쳐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