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S-OIL)이 ‘재단법인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설립 1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이 재단은 순수과학 분야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학술연구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
20일 에쓰오일은 전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재단법인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 설립 10주년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기업 이윤의 사회적 환원 차원에서 출연한 사회공헌기금으로 기초과학분야 학술지원 사업을 통해 우수 인재를 지원해 왔다. 매년 우수학위논문상 시상식을 열어 물리·화학·수학·생물학·지구과학·IT 등 6개 기초과학 분야에서 국내 대학 제출 박사학위 논문을 대상으로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연구비를 후원하고 있다. 재단 설립 이후 10년 동안 82명의 우수 연구자 및 지도교수에게 18억 6800만원을 수여했다.
2019년에는 차세대과학자상을 신설해 만 45세 이하 젊은 과학자들을 지원하고 있다. 국내외 대학과 연구기관에서 나노, 바이오, 신소재, 인공지능 등 과학분야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올린 젊은 과학자를 선정해 지난 3년 간 17명에게 6억 8000만원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국대학총장협회, 한?아랍소사이어티 등 유관 기관과 함께 한·스웨덴 한림원 공동심포지엄, 세계 석학 초청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해외 유수 학술기관들과의 교류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에티오피아, 몽골, 나이지리아 등 개발도상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인들이 지식 기부 활동으로 과학 문화의 저변 확대를 지원하는 앙코르코리아사업단 활동도 펼쳤다. 또 중동 지역과의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문적 소통과 글로벌 네트워크 형성 기반을 다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류열 에쓰오일 사장은 “기초과학 분야의 발전이 국가 발전의 근간이 된다는 믿음으로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을 설립해 지난 10년 간 기초과학 분야의 우수과학자 지원, 인재양성, 국제학술 교류와 한·아랍 문화교류 확대를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후원함으로써 안정적인 재단 운영의 기틀을 마련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어 “에쓰오일 과학문화재단이 그동안의 노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초 과학분야의 다양한 사업을 통하여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한?아랍 문화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