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빌게이츠재단·FDA 출신 인재 영입…"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들을 영입하며 글로벌 진출 확대에 속도를 높인다.

21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시니어 프로그램 오피서인 해리 클리엔쏘스(Harry Kleanthous)를 미국 법인 'SK 바이오사이언스 USA'의 백신 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으로 영업했다고 밝혔다.

해리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 빌&멜린다게이츠 재단 시니어 프로그램 오피서를 역임하는 등 30년 이상 글로벌 유수의 기관에서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에서 미생물학과 생화학을 전공했고, 런던대 의료분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보유했다.



앞서 해리 부사장이 영입된 SK바이오사이언스 미국법인은 내년 초 개설을 목표로 김훈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법인장으로 발령한 바 있다. 미국 법인 사무소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보스턴에 개설될 예정이다. 사무소 개설 후 SK바이오사이언스 핵심 기술 및 역량의 라이선스 아웃 및 협력 기회 도출,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축, 미국 및 글로벌 바이오 산업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기술 및 플랫폼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신규 백신·바이오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샐리 최(Sally Choe)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국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인허가, 의료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내달 초 한국으로 부임하는 최 본부장은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원 및 시니어 연구자를 담당하고 파렉셀 인터내셔널의 컨설팅 부문 임원을 역임했다. 그 후 FDA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연구 무결성 및 감시부, 중개과학부의 부국장,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국장을 역임했다.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팬데믹 기간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글로벌에서의 관심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해외 인재들의 합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주요 빅파마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근 의·약학 전담조직인 'Medical Affairs' 실, 해외 허가 전담조직인 'Global RA' 실을 신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