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중기 레이더]낮은 운용 수익률에 체질 개선 목소리 커지는 노란우산공제

지난해 수익률(4.44%)은 6대 공제회 중에 꼴찌

올해 목표수익률(3.6%) 6대 공제회 중 가장 낮아

6대 공제회 가운데 유일하게 감사원 감사 안받아

“근본적 체질개선 시급하다는 우려 목소리 높아





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수익률이 떨어지자 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수익률은 2017년 3.8%에서 2018년 3.52%, 2019년 3.16%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4.94%)과 2021년( 4.44%)에 주식시장 활황으로 다소 오른 것을 제외하곤 최년 5년 동안 3% 초중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운용자산 5조원 이상인 6대 공제회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가 1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행정공제회 10.9%, 군인공제회 8.1%, 과학기술공제 7% 후반, 경찰공제회 5.6% 순이었다. 운용자산 5조원 이상 6대 공제회 규모는 교직원공제회(50조), 노란우산공제(21조), 대한지방행정공제회(19조),군인공제회(14조),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순이다. 운용 규모로 2위지만 수익률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최하 수준인 머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보수적 운용 기조를 넘어 타 공제회와 같이 수익률 제고를 통해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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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소기업 대표는 “몇 년째 수익률이 연 3% 수준에 머물면서 가입 회원들 사이에서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3고로 경기 침체 장기화가 된다면 운용 수익은 더욱 떨어져 안정망 역할을 제대로 못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당장 목표수익률 개선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 6대 공제회 가운데 올해 목표수익률이 가장 낮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과학기술공제회가 4.75%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교직원공제회(4.5%), 경제공제회(4.3%), 군인공제회(4% 초반), 행정공제회(3.9%) 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목표수익률을 3.6%로 잡았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근거해 설립했고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각에서는 운용인력 강화와 함께 자산 배분에 대한 조정 및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노란우산 출범 15년째로 가입자수가 160만명에 부금액 19조3000억원을 넘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및 사업재기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떨어지는 수익률 우려를 개선하기 위해 우수한 외부 위탁기관 선정으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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