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가 운영하는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수익률이 떨어지자 체질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공제 수익률은 2017년 3.8%에서 2018년 3.52%, 2019년 3.16%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4.94%)과 2021년( 4.44%)에 주식시장 활황으로 다소 오른 것을 제외하곤 최년 5년 동안 3% 초중반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경우 운용자산 5조원 이상인 6대 공제회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다. 교직원공제회가 1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행정공제회 10.9%, 군인공제회 8.1%, 과학기술공제 7% 후반, 경찰공제회 5.6% 순이었다. 운용자산 5조원 이상 6대 공제회 규모는 교직원공제회(50조), 노란우산공제(21조), 대한지방행정공제회(19조),군인공제회(14조), 과학기술공제회(9조원), 경찰공제회(5조원) 순이다. 운용 규모로 2위지만 수익률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최하 수준인 머물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보수적 운용 기조를 넘어 타 공제회와 같이 수익률 제고를 통해 가입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한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몇 년째 수익률이 연 3% 수준에 머물면서 가입 회원들 사이에서 쥐꼬리 수익률이라는 우려까지 나온다”며 “3고로 경기 침체 장기화가 된다면 운용 수익은 더욱 떨어져 안정망 역할을 제대로 못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 같은 우려에도 당장 목표수익률 개선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은 더욱 큰 문제다. 6대 공제회 가운데 올해 목표수익률이 가장 낮다는 것이 이를 반증하는 대목이다. 과학기술공제회가 4.75%로 가장 높다. 다음으로 교직원공제회(4.5%), 경제공제회(4.3%), 군인공제회(4% 초반), 행정공제회(3.9%) 순이다. 노란우산공제는 올해 목표수익률을 3.6%로 잡았다. 노란우산공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근거해 설립했고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연간 최대 500만 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일각에서는 운용인력 강화와 함께 자산 배분에 대한 조정 및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 관계자는 “올해는 노란우산 출범 15년째로 가입자수가 160만명에 부금액 19조3000억원을 넘어 소기업·소상공인의 생활안정 및 사업재기 자금 마련을 위한 공제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며 “떨어지는 수익률 우려를 개선하기 위해 우수한 외부 위탁기관 선정으로 기금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