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찬바람 부는 이른 추위에 …난방매트 신제품 출시 경쟁

경동나비엔, 온도 0.5도씩 조절

귀뚜라미, 카본매트 온돌로 맞불

중소가전사도 속속 새기능 선봬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 제공=귀뚜라미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 사진 제공=귀뚜라미




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신제품 ‘EQM591’. 사진 제공=경동나비엔경동나비엔 온수매트 신제품 ‘EQM591’. 사진 제공=경동나비엔


파세코 DC 카본매트 ‘바로온’. 사진 제공=파세코파세코 DC 카본매트 ‘바로온’. 사진 제공=파세코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추위로 난방매트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포화상태에 들어선 보일러 시장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틈새 시장인 난방매트 시장에 신제품 출시와 차별화 서비스에 공을 들이면서 경쟁 열기가 치열하다.



24일 보일러 업계에 따르며 보일러 기업 ‘빅2’인 귀뚜라미와 경동나비엔이 온수·온열 등 난방매트 라인업 강화로 올 겨울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귀뚜라미는 카본매트, 경동나비엔은 온수매트를 각각 주력제품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올해는 특히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똑똑한 난방매트’들을 잇따라 출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귀뚜라미는 카본매트 성장성을 높게 보고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신제품인 ‘2023년형 귀뚜라미 3세대 카본매트 온돌’은 업계 최초로 본체와 탈부착 가능한 스마트 리모컨을 탑재했다. 유선 없이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열선은 ‘아라미드 카본열선’을 적용했다. 원적외선을 방출해 피부 속까지 온기를 전달해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1세대 전기장판과 2세대 온수매트 문제점을 해결한 3세대 카본매트가 난방매트 시장 혁신을 주도할 것”이라며 “카본매트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해부터는 온수매트 생산을 중단했고 올해는 1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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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나비엔은 정밀한 수면 온도 조절을 통해 최적의 수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온수매트 ‘EQM591’을 최근 출시했다. 기존 1도(℃) 단위로 온도를 조절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0.5도 단위로 정밀하게 제어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수면 중에 최적의 온도 변화를 구현하는 ‘수면모드’와 지정한 요일·시간에 따라 작동하는 ‘주간예약’ 등 슬립케어시스템 기능을 더했다.

경동나비엔 마케팅 관계자는 “오랜 기간 보일러 분야에서 축적한 온도제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숙면에 중요한 요소인 최적의 온도를 온수매트를 통해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각자 다른 체질에 맞춰 온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진화했다”고 말했다.

중소·중견 가전업체들도 속속 신제품을 내놓으며 난방매트 수요잡기에 적극 뛰어들었다. 선풍기 전문 제조업체 신일전자는 겨울철을 겨냥한 ‘프리미엄 카본 카페트매트’를 선보였다. 탄소섬유 열선을 사용한 것이 강점이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25%에 불과한 소재이다. 창문형 에어컨으로 이름을 알린 강소기업 파세코도 첫 난방매트 ‘바로온’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탄소섬유와 카본열선이 적용된 카본매트다. 벨루아 원단을 사용해 부드러운 쿠션감과 세탁이 가능한 워셔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른 추위로 일교차카 커지면서 업체들 마다 자체 개발한 온도제어 기술력과 최고급 소재를 활용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며 “난방매트 사장은 침대 사용 인구와 1인 가구 증가 추세가 더해지면서 2012년 500억 원에서 최근 3500억 원 규모로 7배나 커졌는데 겨울 추위가 강해지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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