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된 울산 남구의 부동산 분위기가 살아나는 모양이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이후 울산 남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이 지난 14일(금) 문을 연 가운데 주말 동안 많은 인파가 몰리며 살아난 분양시장 분위기를 실감케 했다.
업계에서는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면서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에서 벗어났기에 그동안 움츠려있던 수요자들이 활발히 움직인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청약 조건은 완화된 반면 조정대상지역 해제의 양날의 검으로 평가받는 고분양가 문제를 해결한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이 단지는 울산 남구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됨과 동시에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도 제외되기 전 받았던 HUG의 고분양가 심사 가격으로 선보였다. 통상적으로 HUG가 고분양가 심사 시 주변 시세의 최대 90%까지 시세 상한선을 두는 만큼 주변 시세 대비 약 10% 이하의 합리적 분양가로 책정된 셈이다. 이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수요까지 관심을 크게 받고 있다.
또한 최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도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 등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되면서 높은 미래가치까지 노려볼 수 있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세대주는 물론 세대원도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 충족 시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다주택자도 청약할 수 있다. 재당첨 제한도 없으며 입주전 전매도 가능하다.
이날 견본주택을 찾은 이 모씨는 “울산 사람이면 입지는 모두 알 정도로 최고로 평가받는 곳이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분양가도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라며 “유주택이 있어 청약 자격이 안됐는데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서 자격을 얻게 돼 청약을 넣어보려고 견본주택을 찾았다”라고 말했다.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는 울산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7층 4개동, 전용 84㎡A·B·C 타입, 총 402세대로 조성된다. 울산에서 주상복합아파트보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세대 전용84㎡의 혁신설계를 갖춘 일반아파트로 선보일 예정이다.
24일(월)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25일(화) 1순위, 26일(수) 2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한다. 당첨자발표는 11월 2일(수)이며 정당계약은 11월 14일(월)부터 16일(수)까지 3일간 진행된다.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