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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 기록한 포스코케미칼 매수 1위…IRA 수혜도 기대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포스코케미칼, 3분기 호실적에 IRA 수혜도 기대

최근 주가 하락한 POSCO홀딩스는 저점매수 들어오며 2위

2024년 영업이익 대폭 오를 것으로 보이는 에코프로도 ↑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003670)로 나타났다. POSCO홀딩스(005490), 에코프로(08652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포스코케미칼로 조사됐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3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발표하며 매수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전일 공시를 통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8.6% 증가한 1조 533억 원, 영업이익은 159.9% 늘어난 818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분기 기준 매출액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에너지사업부(양·음극재)의 출하량과 수익성이 모두 향상됐다”며 “기존 컨센서스(매출 8380억 원, 영업이익 560억 원)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케미칼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한 수혜가 가장 클 기업으로 분석했다. 그는 "IRA로 인해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폭이 좁아지며 포스코케미칼의 입지도 강화될 것"이라며 "이는 판가 상승과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KB증권은 포스코케미칼의 목표주가를 기존 22만 원에서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매수 2위는 POSCO홀딩스다.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세가 들어온 것으로 유입된다. 오전 11시 기준 POSCO홀딩스는 전일 대비 3.83% 하락한 23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 포항공장 침수사고 여파가 올해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전분기 대비 생산, 판매 차질이좀 더 클 뿐만 아니라 복구비용 증가 가능성도 존재해 추가 감익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박광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설비들의 순차적인 생산 재개가 4분기 중에 있겠으나, 냉천 범람의 영향이 4분기 내내 이어지며 생산량과 판매량이 3분기보다 소폭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매수 3위는 에코프로다.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영업이익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입으며 지금보다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2024년 매출액이 9조 6630억 원, 영업이익은 8310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전망치보다도 각각 20%, 25% 상향 조정한 수치다. 최근 하이니켈 양극재의 부족 현상은 계속되고 있어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 4위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3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각각 7조 6482억 원과 5219억 원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89.9% 증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 증권사의 기대치는 매출액 7조 4700억 원, 영업이익 5000억 원 수준이었다. 전망도 밝다. 앞서 이용욱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테슬라 및 GM향 출하량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탈중국화에 따른 고객사 확보 모멘텀도 공존해 상승 모멘텀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매도 1위는 에코프로다. SK하이닉스(000660), 포스코케미칼, 삼성전자(005930)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24일 매수 1위는 현대차(005380)였다. 카카오(035720), LG에너지솔루션, 한미글로벌(05369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반면 같은날 매도 1위 역시 현대차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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