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순이익이 1조1219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9000억원 중반 대를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으로 2012년 외환은행 합병 이후 분기 기준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849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3%(1678억원) 늘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6조4872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3691억원으로 핵심이익이 7조856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9822억원)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2%, 은행 순이자마진은 1.6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전 분기보다 1bp(0.01%포인트) 하락한 0.21%를 기록했으며 3분기 말 기준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전분기와 같은 0.32%를 유지했다.
계열사별로 하나은행은 3분기 순이익이 8702억원으로 누적 기준 2조24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2%(2968억원) 증가했다. 하나증권은 전분기보다 실적이 개선되면서 3분기 누적 2855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냈으며 하나캐피탈은 수수료이익과 매매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2530억원, 하나카드도 1656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이외에 하나자산신탁 708억원, 하나저축은행 209억원, 하나생명 147억원의 올해 누적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