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HK이노엔, 30호 신약 '케이캡'으로 유럽 공략 나선다

유럽 학회 참가하며 교두보 마련

HK이노엔의 연구담당자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 학회(UEGW)에서 케이캡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HK이노엔HK이노엔의 연구담당자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 학회(UEGW)에서 케이캡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 제공=HK이노엔




HK이노엔(195940)이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26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유럽 헬리코박터학회(EHMSG 2022)와 유럽 소화기 학회(UEGW 2022)에 참가해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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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EHMSG 2022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에서 금속물질 중 하나인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 간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

테고프라잔 또는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 약물 기반 비스무스를 포함한 4개 약제 요법으로 제균 치료를 실시한 결과,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은 90.2%(74/82명), PPI 계열 4제 복용군은 82.4%(70/85명)의 제균율로 테고프라잔 기반 4제 치료 요법이 더 높은 제균 치료 효과를 보였다.

HK이노엔은 8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UEGW 2022에 참가해 치료 후 유지 요법 3상, 야간 가슴 쓰림 및 수면장애 관련 4상 등의 연구 결과도 발표했다. 유지 요법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 간 케이캡정25mg을 복용한 결과, 효과 유지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케이캡은 약효가 지속되는 시간이 길어 취침 중 가슴 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일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근석 HK이노엔 연구개발(R&D)총괄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 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유럽 학회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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