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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초고수는 지금] 네옴시티 기대감 고조…‘6만전자’ 앞둔 삼전도 관심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반도체 저점 신호에 삼전 매수세 유입

‘경영권 분쟁’ 휴마시스도 기대감 고조





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6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053690)로 나타났다. 삼성전자(005930), 휴마시스(205470), 에코프로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후 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글로벌로 조사됐다.

한미글로벌은 네옴시티의 최대 수혜주로 구분돼왔다. 네옴시티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는 5000억 달러(약 710조 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한미글로벌은 국내 최초의 건설사업관리 전문회사로, 지난해 6월 ‘네옴더라인’의 마스터플랜 관련 용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네옴시티 관련 수주가 본격화될 경우 한미글로벌이 앞장서 수주계약의 규모를 키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다음 달 초 4박 6일 일정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프로젝트 수주전에 돌입하면서 분위기가 고조되는 중이다.



2위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반도체 저점 신호가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면서 주가가 회복세에 들어섰다. 이날 오후 1시 57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600원(2.77%) 오른 5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9월 말부터 5만 원대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최근 매수세가 유입되기 시작하면서 6만전자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악재보다는 작은 호재에도 반응하는 양상이 되면서 이전 저점이 바닥이라는 확신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SK하이닉스(000660)가 시장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의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 급락 우려가 심화됐지만, 오히려 투자를 줄이고 감산에 나선다는 점이 강조되면서 주가가 급반등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2023년 투자를 전년대비 50% 넘게 줄인다고 밝혔는데, 이는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것이고 주가에는 그런 기대가 일정부분 반영됐다”고 말했다.



3위는 휴마시스다. 휴마시스는 최근 최대주주와 소액주주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대주주인 차정학 대표의 지분율이 6.9%에 그친 점을 이용해 소액주주들은 최근 5.45%의 지분을 확보한 뒤 5%룰에 따라 이 사실을 공시했다. 소액주주들은 미진한 주주환원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반발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할 경우 주주환원이 강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4위는 에코프로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373220), 포스코케미칼(003670) 등 주요 2차전지 종목들이 나란히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매도 1위는 한미글로벌이다. 휴마시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전 거래일인 25일 매수 1위는 에코프로였으며 포스코케미칼, LG화학(051910)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같은날 매도 1위 역시 에코프로였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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