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회장 취임 소감에 대해 삼성을 신뢰받는 기업으로 만들어보겠다며 국민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의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오면서 기자들과 만나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에 따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이 회장은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더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며 "많은 국민들의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그는 국정농단 재판 당시 그룹 내 회장 타이틀을 없애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죄송하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