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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율 확 줄었지만 감소세는 둔화…담배 다중 사용 증가

질병청, 담배폐해 통합보고서 발간

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사진 제공=이미지 투데이




우리나라 남성의 궐련 담배 흡연율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감소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궐련 담배와 전자 담배 등을 동시에 사용하는 다중 흡연은 늘어나고 있는 양상이다.

질병관리청은 담배 규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근 10년 간의 흡연폐해 연구 성과를 담은 '담배폐해 통합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남성의 궐련 담배 흡연율은 1998년 66.3%에서 2017년 38.1%로 급감했다. 그러나 1998년에서 2007년(45.6%) 사이 20.7%포인트가 감소했던 것과 비교해 2008년(47.8%)에서 2017년까지의 감소폭은 9.7%포인트로 감소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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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액상·궐련형 전자담배가 출시되면서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담배를 병행해 사용하는 등 흡연행태도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는 담배규제통합지식센터를 주축으로 한 40여명의 전문가가 최근 10년간의 흡연폐해 연구를 분석, 고찰하고 검증한 내용과 각종 통계, 국내 담배규제정책 현황과 성과, 미래 전략 등이 담겼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경험하면서 건강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증가했고, 흡연과 같은 건강위해요인의 예방·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절감하게 됐다"며 "이번 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흡연에 의한 건강폐해를 줄이기 위해 관련 연구를 활성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금연정책 지원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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