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바이오

고환율, CMO 성장 여파 호실적에 시총 3위 올라선 삼바 [Why 바이오]

SK하이닉스 제치고 국내 시총 3위사로 등극

올해 매출 2조 8980억, 영업익 9741억 전망

4공장 가동 본격화하는 내년 성장 탄력 예상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어닝 쇼크 충격에 휩싸인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가 총액 3위로 올라섰다.



28일 오후 2시 30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 총액 62조 4908억 원으로 60조 9338억 원인 SK하이닉스를 누르고 국내 시가 총액 3위를 차지했다. 이 시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 대비 0.57% 오른 87만 8000원, SK하이닉스는 7% 내린 8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년 동기 대비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93.7% 증가한 8730억 원, 영업이익은 94.0% 늘어난 3247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에 전년도 실적을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는 컨센서스도 크게 상회하는 실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실적으로도 매출은 49.7% 증가한 6746억 원, 영업이익은 86.2% 늘어난 3114억 원을 시현하며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호실적 요인으로 환율 상승 효과, DP 매출 증가, 고수익 제품 생산 비중 상승 등을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망도 밝다. 4분기에는 공장 풀가동 효과와 달러 강세, DP 매출 증가 등이 실적에 긍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은 84.8% 증가한 2조 8980억 원, 영업이익은 81.3% 늘어난 9741억 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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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분 가동을 시작한 4공장은 시험 생산과 규제 기관(FDA 등)의 공정 성능 평가 과정을 거친 후 상업 배치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4분기부터 점차적으로 매출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4공장 전 가동은 내년 하반기 예정으로 가동 이전에 현재 수충분한 물량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여러 고객사와 추가 수주 논의 중이다. 수주 확보로 기존 3공장에 비해 공장 가동률 상승은 가파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수주 물량 확보 이후 5공장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레카네맙, 도나네맙 등 알츠하이머 항체 의약품 시장 형성이 가시화와 면역관문억제제들의 적응증 확대 등으로 항체 의약품의 견조한 수요 증가로 CMO 사업 성장 지속될 전망”이라며 "계속된

CDO 플랫폼 추가로 CDO에서 CMO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휴미라 이외에도 스텔라라, 아일리아등 블록버스터들의 특허 만료로 23년 휴미라 이후에도 지속적인 바이오 시밀러 출시와 미국 시장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침투 증가로 바이오에피스도 고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임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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