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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 4Q 큰폭 이익개선 기대…내년 '루센비에스'도 가세" [Why 바이오]

■신한투자증권 리포트

종근당 3Q 사상 최대 매출 달성

케이캡·프롤리아 두 자릿수 성장

내년 신제품 출시로 매출 성장 기대

케이캡 계약 종료·연구비 증가 변수

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종근당종근당 본사 전경. 사진 제공=종근당




종근당(185750)의 올해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내년 출시 예정인 신제품을 더해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31일 신한투자증권은 종근당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주요 품고 매출의 호조를 바탕으로 상향된 컨센서스(시장 평균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해석했다. 종근당은 올해 3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6% 성장한 380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1% 늘어난 397억 원이었다.



매출 성장을 이끈 주요 품목으로는 두 자릿수로 판매가 늘어난 케이캡(12.7%), 프롤리아(12.4%) 등이 꼽혔다. 그 외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매출(30억 원)을 비롯해 신제품 매출들이 모두 전분기보다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신한투자증권은 올해 전체 매출액을 1조 4664억 원, 영업이익 1154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매수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는 9만 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8일 기준 종근당의 주가는 8만 1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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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에도 역시 3분기와 마찬가지로 양호한 실적을 기대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8% 성장한 3829억 원, 2259.5% 늘어난 233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동건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통상 4분기에는 연구개발비 및 일반 관리비가 다른 분기 대비 높아져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나 보수적인 비용 지출을 바탕으로 종근당은 큰 폭의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2023년에는 위염 치료제 '지텍',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루센비에스'의 국내 출시를 바탕으로 매출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구 개발(R&D) 파이프라인의 개발 진전에 따른 연구개발비 증가는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성장 모멘텀이 관건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 연구원은 "주요 품목들의 매출은 견조할 전망이나 R&D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이익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또한 HK이노엔과의 케이켑 공동판매계약 역시 2023년까지라는 점에서 변수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한편 R&D 파이프라인에서는 2023년 2분기 CKD-510의 미국 2상 개시, 2023년 말에는 CKD-702의 국내 1b상 결과 발표를 예상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해당 임상 성과 확인을 바탕으로 파이프라인의 가치와 기업가치가 추가 상승할 수 있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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