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스마일페이, 이마트24에서도 결제 된다

이마트·트레이더스 도입 두 달 만

120조원 규모 간편결제시장 공략

고객 충성도·거래액 증가…수익성↑





온라인쇼핑몰 G마켓의 간편결제 서비스 ‘스마일페이’가 편의점 이마트(139480)24에서도 결제가 가능해졌다. G마켓은 지난 해 신세계(004170)그룹에 인수된 후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그룹 내 스마일페이 사용처 확대에 주력해왔고, 앞서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에 결제 수단으로 등록된 바 있다. 이마트24의 경우 이마트나 트레이더스와 비교해 점포 수가 많고, 고객층도 다양해 신규 페이 고객 확보 및 영향력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1일부터 전국 이마트24 매장에서 스마일페이 간편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9월 전국 이마트 및 이마트 트레이더스 매장을 비롯해 노브랜드 매장, SSG푸드마켓 등에 스마일페이를 도입한 지 두 달 만이다.



스마일페이는 2014년 G마켓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간편결제 서비스다. G마켓, 옥션, G9를 비롯해 식품, 외식, 문화, 패션, 뷰티, 레저, 어학 등 사용처를 늘려왔고, 신세계에 인수된 후 그룹 내 인프라까지 전방위적으로 온·오프라인 제휴처를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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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마켓이 스마일페이의 오프라인 매장 사용처를 늘리는 것은 결제의 편의성 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결제 영역의 융합을 꾀하기 위해서다. 온라인 간편 결제 위주의 지마켓이 신세계 그룹 내 오프라인 매장들과 손을 잡으며 ‘신세계 유니버스’를 구축,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의 경우 전연령층을 스마일페이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간편 결제 서비스 시장의 점유율도 단기간에 늘릴 수 있다. 국내 간편 결제 시장 규모는 2016년 12조원에서 지난해 120조원까지 증가했다. 현재 디바이스 사업자, 플랫폼 사업자, 유통 사업자들이 페이 서비스를 출시하며 경쟁하고 있고, 연내 애플페이가 도입된다면 간편 결제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졌다. 현재 스마일페이 이용자 수는 약 1700만 명, SSG페이 이용자는 약 900만 명으로 알려졌다. 국내 1위인 네이버페이(3000만명) 이용자 수에는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충성 고객이 늘어난다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커머스 앱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범위가 확장될 수록 서비스 이용 금액 역시 증가한다. 자체 간편 결제 시스템을 이용한다면 고객의 결제 정보를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에 카드사에게 지급하던 수수료 비용을 아낄 수 있어 수익성까지 얻을 수 있다.

박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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