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케이뱅크, 출시 1년만에 전세대출 1조 돌파

고객 78%가 2030세대





케이뱅크가 전세대출 상품 출시 1년여 만에 잔액 1조 원을 돌파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9월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을 출시했다. 올해 3월 기준 출시 6개월 만에 6000억 원을 돌파한 데 이어 출시 1년여 만에 1조 원을 달성한 것이다. 고객층으로 MZ세대가 많았다. 2030세대가 전체 고객층 중 78%에 달하는 등 가장 큰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30대는 절반 이상(53%)을 차지했다. 가구 형태도 1인 가구가 42%로 집계됐다.



최근 보증부월세(반전세)가 늘어나는 추세도 드러났다. 올해 6월까지 일반전세대출 상품 중 보증부월세가 차지하는 비율이 평균 12%에 그쳤던 것에 반해 7월부터 20%대로 올라섰다. 월세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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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은 모바일로 2분 만에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택의 정보와 연소득 등을 입력하면 예상 금리와 한도 확인이 바로 가능하다. 임대차계약서(확정일정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의 5% 이상 납입) 두 가지 서류만 사진 촬영해 제출하고 나머지 8가지 서류는 공인인증서 로그인으로 자동 전송된다.

실거주자들의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해 금리도 지속적으로 인하해왔다. 케이뱅크는 기준 금리가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한 6월 이후 5차례에 걸쳐 금리를 총 최대 1.59%포인트 내렸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상품한눈에 공시에 따르면 지난달 케이뱅크 전세대출의 최저금리는 연 3.61%로 전 은행권 중에서 가장 낮았다. 3일 기준으로 케이뱅크 일반 전세대출 금리는 연 3.80%~ 5.26%, 청년전세대출 금리는 연 3.63%~4.11%다.

이 외에 ‘부동산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하며 전세안심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전세로 등록한 아파트 보증금에 대한 권리 침해 우려가 큰 근저당권, 가압류 등 등기정보 변동사항이 발생할 경우 자동 알림을 받을 수 있다. 등기부등본 열람비용을 전액 케이뱅크가 부담해 열람정보까지 무료로 앱에서 확인 가능하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수차례 금리를 인하해 업계 최저 수준의 전세대출 금리가 1조 원 돌파에 기여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전세대출 고객 맞춤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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