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미래선박 선점” 울산에 자율운항船 성능실증센터

219억 들여 준공, 운영 본격화

해상시운전 통합관제실 등 갖춰

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앞 해안을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인 해양누리호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울산시 동구에 위치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앞 해안을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인 해양누리호가 지나가고 있다. 사진 제공=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




차세대 자율운항선박 기술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자율운항선박성능실증센터’가 울산에서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3일 동구 고늘지구에서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울산 일산동 35번지 일원에 부지 면적 9128㎡에 연면적 127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총사업비 219억 원이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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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 1층에는 모의실험 기반 성능시험실, 지상 2층에는 빅데이터 서버실, 지상 3층에는 디지털트윈 브리지엔진 모니터링실과 해상 시운전 통합관제실 등이 구축됐다. 디지털트윈 브리지엔진은 자율운항선박과 센터가 무선통신을 통해 운항 상황과 기관 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조선 업계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미래 조선산업을 선도할 자율운항선박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각종 시험, 평가,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특히 시뮬레이션 기반 검증체계, 실해역 시험체계를 활용한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 검증과 지능형 항해 시스템, 기관 자동화 시스템 등의 자료를 해운사, 조선소, 조선기자재 업체 등에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조선해양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차세대 미래 선박 연구의 거점 역할은 물론 산업 생태계 조성으로 미래 시장 주도권 선점과 울산의 주력 산업인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의 준공은 자율운항선박 기술 성능 검증을 위한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라는 의미뿐만 아니라 미래 선박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의 초석을 다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자율운항선박 시험선인 해양누리호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해양누리호는 길이 25m에 폭 5.4m의 60톤급 선박으로 총 15명이 탑승할 수 있다. 자율운항선박 기술 개발 사업에서 개발되는 각종 장비와 시스템 등을 탑재해 실해역 시험을 통해 평가·검증하고 향후 개발될 다양한 첨단 조선해양기자재의 성능 검증 등에도 활용된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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