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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위암세포 간 전이' 막을 방법 발견…네이처 커뮤니케이션 게재

메드팩토·길로연구소 최초 발견

단백질 '엑손7' 제거로 전이 억제

전이성이 있는 위암 세포와 그렇지 않은 위암 세포에서 발현된 LRRFIP2 단백질 구조. 이미지제공=메드팩토전이성이 있는 위암 세포와 그렇지 않은 위암 세포에서 발현된 LRRFIP2 단백질 구조. 이미지제공=메드팩토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위암세포의 간 전이를 조절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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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드팩토(235980)는 재단법인 길로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LRRFIP2’ 단백질이 위암세포의 전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네이처’의 온라인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10월호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전이성을 가진 위암 세포의 LRRFIP2 단백질은 전이성이 없는 LRRFIP2 단백질과 달리 24개의 아미노산을 만드는 7번째 엑손(exon) 하나가 삽입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엑손7 삽입 여부가 LRRFIP2 단백질의 구조 변화를 가져와 CARM1 과의 결합 능력을 좌우한다는 가설을 세웠다. 연구진은 전이성을 가진 위암 세포 LRRFIP2의 엑손7을 유전자 가위로 제거한 결과 이 위암 세포의 간 전이가 현저하게 억제되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위암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엑손7을 가진 LRRFIP2 단백질이 높게 발현된 위암 환자들은 전체 생존기간이 짧은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위암 환자 LRRFIP2의 엑손7 mRNA의 유무를 조사하면 간 전이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맹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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