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수술 4000례 돌파…사망률 3%까지 낮춰

2008년 첫 대동맥 수술…14년만에 누적 4013건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하며 가파른 성장세

의료진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 시스템으로 차별화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대동맥수술 40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24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가 대동맥수술 4000례를 돌파하고 지난달 24일 기념행사를 가졌다. 사진 제공=강남세브란스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최근 대동맥수술 4000례를 달성하고 기념행사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첫 대동맥수술을 시행한 2008년 32례로 시작해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개소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2017년 연 300례를 넘어선 후 2019년 405례까지 뛰었고, 올해는 10월 기준 480례를 넘기며 500례를 바라보고 있다. 기념식을 가진 지난 10월 24일까지 대동맥수술 누적건수는 4013례에 달했다. 그 중 개흉·개복 수술이 2614례(65%), 하이브리드 수술이 1399례(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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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맥질환은 병이 많이 진행될 때까지 증상이 거의 없는 탓에 대동맥 박리, 파열 등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이 많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는 응급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이 24시간 대기하는 '래피드(RAPID·Renovation for Aortic surgery with Prearrival Interdepartment Devotion)' 신속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병원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하면 래피드 시스템을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 대동맥혈관센터의 모든 의료진이 환자의 자료를 공유하고 수술 준비를 시작한다. 이를 통해 수술 사망률을 3% 수준으로 끌어내렸다. 다국적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 쿡 메디컬, 코디스, 아티비온(Artivion)의 대동맥 수술 교육센터로 지정되는 등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인 방식에 안주하지 않고, 수술법 및 기기를 최신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2021년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 스텐트 그라프트 장비인 E-vita OPEN NEO를 도입한 후 9개월만에 아시아 최초로 50례를 달성했다. 올해 5월에는 국내 최초로 t-Branch 스텐트 그라프트 시술을 성공한 바 있다.

송석원 소장은 “2012년 하이브리드 수술실 개소 이후, 대동맥혈관센터 의료진은 대동맥질환 환자의 치료기간을 줄이고 합병증과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배우고 연구하고 있다"며 "앞으로 인력과 장비를 더욱 보강하여 대동맥혈관센터를 넘어 병원 규모의 전문 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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