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을 제시했지만 동시에 최종금리를 더 높이겠다고 한 데 따른 후폭풍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더 높은 기준금리 전망에 한때 연 4.21%까지 치솟았다.
3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오전10시7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날보다 248.77포인트(-0.77%) 내린 3만1898.99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42.62포인트(-1.13%) 빠진 3717.33, 나스닥은 160.94포인트(-1.53%) 하락한 1만363.86를 기록 중이다.
전날 시장은 파월 의장의 속도조절 시사에 환호했으나 금리인상 중단이 없다는 발언에 급격히 돌아섰다. 마크 해펠 UBS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앞으로 3~6개월 동안 시장의 위험보상 수준이 좋지 않다”며 조심히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도 탄탄했다.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나왔다. 이는 블룸버그통신 집계치 22만 건보다 낮다. 계속해서 강한 고용지표가 이어지면서 연준의 긴축이 더 이뤄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4일 나올 10월 고용보고서상 일자리 증가폭이 20만 개, 실업률은 3.6%로 추정된다. 여전히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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