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덕수 총리 "지하철도 이태원사고 유사상황…안전활동실시"

지하철 출퇴근 혼잡 시간도 위험…철저한 대응 주문

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한덕수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4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지하철 혼잡시간도 이번 사고와 유사한 고위험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혼잡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 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부터 경찰청이 출·퇴근 시간대에 서울교통공사 보안관과 함께 질서유지 안전 활동을 한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한 총리는 특히 "이번 사고와 관련해 불법 증축 건축물을 (문제로) 지적하는 의견이 많다"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위반건축물 조사와 점검을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지자체의 조사·점검 결과에 따라 "시정명령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 달라"며 "국토교통부는 필요한 제도개선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참사 현장 바로 옆 건물인 이태원 해밀톤호텔의 경우 본관 북측 주점의 테라스(17.4㎡)를 무단 증축해 쓰는 등 위반 건축물 논란이 제기됐다. 이러한 위반 건축물이 당시 현장의 병목현상을 심화시켜 참사 규모를 키운 원인의 하나로 지목됐다.

한 총리는 5일로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된다는 점을 말하면서도 "정부는 이후에도 유가족들과 다치신 분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시내 합동분향소는 애도 기간인 5일까지 공식 운영되며, 이후에는 추모객 추이 등을 고려해 각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운영한다. 정부 부처 등이 애도 기간에 게양한 조기는 5일 24시 내릴 예정이다.


송종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