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5일까지 진행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합류한다.
공군에 따르면 B-1B는 이날 오후 한반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한미는 지난달 31일부터 비질런트 스톰을 진행 중이다. 당초 4일 예정이었지만 북한의 무력도발이 이어지자 이날까지 훈련 기간을 연장했다.
북한은 이번 훈련 기간 탄도미사일 발사, 군용기 전개, 담화 등으로 격렬히 반발했다. 훈련 3일째였던 이달 2일 오전 6시 51분경부터 오후 5시 10분경까지 네 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25여 발을 발사했다. 이중 오전 8시 51분경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에 떨어졌다.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신되기도 했다.
이튿날인 3일에도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이후 한미가 비질런트 스톰 기간 연장을 발표하자 군사정책을 총괄하는 박정천 북한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담화를 통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라고 경고했고, 직후 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또 같은 날 밤 강원 금강군 일대에서 포병사격 80여 발을 가했으며 전날 오전 11시경부터 약 4시간 동안 군용기 항적 약 180개를 전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