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저칼로리 열풍' 농심 건면 매출 신기록

올 10월까지 매출 40% 증가





식품업계 전반에 저칼로리 제품 열풍이 불면서 올해 들어 10월까지 농심(004370)의 건면 매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농심은 6일 자사 건면 제품의 올해 1∼10월 매출액이 7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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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제품별로 보면 신라면건면은 올해 1∼10월 매출이 1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5.7% 늘었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의 맛과 품질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한층 가볍고 깔끔한 맛을 담아 2019년 출시됐다. 이 제품은 건면 시장의 저변을 넓힌 상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신라면건면의 열량은 350kcal로 신라면(500kcal)보다 30% 낮다.

1997년 출시된 건면시장의 스테디셀러 멸치칼국수의 올해 1~10월 매출액은 137억원으로 26.9%증가했다. 맑은 국물에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즐겨찾은 영향이라고 농심 측은 설명했다.

농심이 지난 8월 내놓은 신제품 ‘라면왕김통깨’는 두 달여 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었다. 이 제품은 일반적인 라면의 깊고 진한 국물 대신 시원하면서 고소한 국물이 특징이다. 가볍고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건면 애호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이 인기비결로 꼽힌다. 구운 김 후레이크와 볶음 참깨, 고추기름 조미유로 차별화된 고소함을 살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파스타랑과 사천백짬뽕사발 등 신제품의 활약이 힘을 더한다면 건면 매출액은 올해 최초로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겨울이 되면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인 건면의 인기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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