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Q는 올 하반기 전략 신메뉴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자메이카 소떡만나 치킨은 기존 히트메뉴인 '황금올리브 치킨'에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가미한 메뉴다. 저크 소스는 이국적인 캐리비안풍으로 알싸한 매콤함과 달콤 짭조름한 감칠맛이 특징이다. 여기에 10~20대 고객의 인기 사이드 메뉴인 '소떡소떡'을 토핑으로 올렸다.
가격은 한 마리에 2만 4000원이다. 박종철 BBQ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장은 이날 종로구 BBQ 빌지워터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기존 양념치킨 가격이 한 마리에 2만 2000원, 소떡소떡 메뉴 가격이 3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총 2만 5000원"이라며 "고물가를 고려해 1000원 낮게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BBQ는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이번 신메뉴를 출시했다. 정승욱 제너시스BBQ 대표는 "히스패닉계가 많은 미국 시장에서 남미풍 치킨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 메뉴를 기획했다"며 "메뉴를 글로벌화해 BBQ의 글로벌 성장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BBQ는 현재 미국 20개 주에 진출해 15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내년 말까지 25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공략한다. BBQ는 이미 2004년 자메이카 저크 소스를 구이치킨에 활용한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자메이카 통다리구이는 BBQ 애플리케이션(앱)에서 황금올리브치킨에 이어 10~20대 고객들이 많이 주문하는 메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호 BBQ 마케팅실장은 "가정 내에서 메뉴 선택권을 가진 10대를 중심으로 20~30대까지 고객 연령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레트로 트렌드에 맞춰 2006년 BBQ 모델로 활동한 배우 신애라가 직접 부른 CM송(광고음악)을 현대적 감각의 레게 음악으로 재해석했다. 음원 작업에는 한국 레게음악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스컬과 쿤타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