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모처럼 오른 삼천당제약…'경구용 인슐린' 中 계약 체결 임박설 힘 받나 [Why 바이오]

경구용 인슐린 관련 중국 기술수출 본 계약 체결 예고

잠정 합의…내년 2월 중국 1상임상시험 신청 목표

삼천당제약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삼천당제약삼천당제약 본사 사옥 전경. 사진 제공=삼천당제약




삼천당제약(000250) 주가가 모처럼 상승 기류를 탔다. 연구개발(R&D) 주력 품목인 '경구용 인슐린'의 중국 임상시험 진입을 위해 파트너사와 본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고 예고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20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거래일 대비 6.7% 상승한 3만 20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해부터 소문이 무성했던 경구용 인슐린 'SCD0503'의 중국 기술수출 계약 체결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천당제약은 지난 4일 경구용 인슐린의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신청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내년 2월까지 중국 기업인 통화동보와 함께 안정성 시험을 포함한 임상시험 샘플 생산 및 IND 신청서 준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통화동보의 임상용 인슐린 원료 공급 일정 지연에 따라 계획 대비 약 2개월정도 늦어졌다”며 “예정대로 IND 신청서 준비가 완료되면 중국 파트너사가 임상1상 신청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삼천당제약은 주사제를 경구용 제형(먹는 약)으로 전환하는 S-PASS 플랫폼기술을 앞세워 복수의 R&D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경구용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다고 선언하면서 주가가 고공 비행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셀 당시 주가는 현재 2배 수준인 6만 원대까지 뛰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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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코로나19가 종식에 가까워지고 경구용 인슐린과 관련해 글로벌 제약사와 진행 중이라던 3000억 규모의 투자 협의가 중단되면서 줄곧 주가 내리막을 걸었다.

경구용 인슐린은 지난해부터 해외 파트너사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를 진행 중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실질적인 계약 체결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삼천당제약 측은 지난 3일에도 "중국 파트너 통화동보사와 임상 신험 관련 계약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며 "관련 사항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는 시점 또는 3개월 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통화동보를 비롯한 미국 파트너사와 실사 및 임상비용 부담 등에 관한 세부 계약조건을 협의 중이며, 통화동보의 경우 중국 임상비용을 전액 부담하는 등의 협력사항을 문서화하기로 잠정 합의했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삼천당제약은 중국 임상과 별개로 글로벌 임상시험 개시를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과 비슷한 시기에 경구용 인슐린의 글로벌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하기 위해 임상대행기관(CRO) 선정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Why 바이오는=‘Why?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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