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곧 인구 50만…수도권 중심도시 도약"

[기초단체장이 뛴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지속가능 11번가·굴포천 복원 등

도시재생·상권 활성화 사업 추진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 발판

대형 복합시설 유치 계획도 수립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사진 제공=부평구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사진 제공=부평구




“부평구는 조만간 인구 50만 시대를 다시 맞이합니다. 구민들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더 큰 부평’을 완성하고 수도권 중심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10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콘크리트로 덮였던 굴포천은 음악과 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이 되고 구민들을 벚꽃길을 걸으며 도심 속에서 안정과 휴식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의 대표 원도심인 부평구는 현재 도시재생 뉴딜 사업인 ‘지속가능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 등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는 굵직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속가능부평 11번가는 부평의 중심 시가지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전통시장 등 지역이 가진 잠재력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오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의 핵심인 혁신센터 조성을 비롯해 굴포하늘길(입체보행교), 도시숲 조성 등 인프라 구축 사업과 지역 거버넌스 활성화 사업 등 도시재생과 지역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총 10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사업은 인천 최초로 하천을 복원하는 사업이다. 차 구청장은 “수상 생태계 복원 및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사업비 700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부평의 중심부인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약 1.5㎞의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옛 물길을 되살리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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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에게는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휴식 및 산책 공간을 제공하고 주변 상권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는 개방감 있는 볼거리를 선사하겠다 게 차 구청장의 구상이다. 아울러 수상 생태계를 기반으로 하는 어류와 조류 등 각종 생물들의 터전도 마련할 계획이다. 그는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은 지속가능부평11번가 사업과 함께 2024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두 사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올 6월 지방선거를 치르며 구민들에게 ‘더 큰 부평’을 청사진으로 약속했다. 부평을 GTX-B노선 유치와 서울 7호선 산곡역 연장 등을 발판으로 수도권 교통의 핵심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 대표적이다. 또 캠프마켓과 1113공병단, 3보급단 등 군부대가 떠나는 자리를 중심으로 부평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겠다는 목표다.

그는 “산곡역과 인접한 1113공병단 부지에 문화와 상업 기능을 포함하는 대형 복합시설을 유치할 것”이라며 “공모를 통해 민간사업자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고 구민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상권에도 미칠 영향을 꼼꼼히 살펴 가장 적합한 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군 캠프마켓이 위치한 산곡동 291-1번지 일대는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과 문화적 특성을 담은 문화공원을 계획하고 있다”며 “현재 일부 반환된 A·B구역은 토양 오염을 정화하는 중이며 D구역은 환경 기초조사 완료 후 올해 말 전체 반환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구청장이 ‘더 큰 부평’을 만들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한 개발 및 활성화다. 그는 “지난해 말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상권 르네상스 공모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5년간 부평역 인근의 부평문화의거리와 테마의거리, 부평지하도상가 등에 총 80억 원을 투입하는 상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부평역을 교통과 쇼핑의 중심지로 만들고 부평구청역 인근은 부평등기소 부지와 이전 예정인 부평경찰서 부지를 합쳐 민간 개발이 가능하도록 관리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차 구청장은 “지역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재건축 사업들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부평구는 멀지 않은 미래에 인구 50만 명을 다시 넘을 것”이라며 “구민들의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더불어 살기 좋은 따뜻한 부평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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