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한컴)가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548억 원, 영업이익 43.8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52.0% 성장한 것이다.
이러한 성장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견인은 물론,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와 한컴라이프케어의 신사업 가시화에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안전장비 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실적과 함께 지난해부터 핵심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국방 사업 부문에서 과학화 교전훈련장비체계 수주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한컴은 지난 9월 말 한컴오피스의 구독형 서비스 ‘한컴독스’ 출시를 통해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했다. 한컴독스 고도화를 필두로 공공분야의 클라우드 전환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한컴오피스 기술을 기능 별로 모듈화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와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 분야 사업도 확대해나간다. 또한 해외 클라우드 분야 투자를 위해 지난 9월 설립 완료한 ‘한컴얼라이언스’를 통해 연내 글로벌 SaaS 전문기업인 케이단 모바일(KDAN Mobile)에 대한 투자와 사업협력을 동시에 추진하며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컴은 오는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을 이어가고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사업에 집중한다. 한컴 관계자는 “지난 7월 한컴MDS를 포함한 12개의 계열사의 지분을 총 950억원에 매각해 확보한 유동성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